원정 6·홈 2경기서 4무4패 졸전...2006년 개막전이후 4무4패 동률
성적 저조 인천 등 감독 경질...제주구단 "금시초문, 이야기 오간 것 없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홈 3연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는 지난 2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에서 강원전마저 패해 원정 6경기와 홈 2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졌다. 개막전 이후 8경기 무승(4무4패)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제주시대를 연 제주는 그해 개막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을 기록하며 총 26경기를 치러 5승10무11패(승점25)로 리그 꼴지 광주(승점23)에 승점 2점차로 앞서며 가까스로 최하위를 모면했다. 이날 강원전에서도 제주는 슈팅수에서 24-10, 유효슈팅에서도 13-7로 크게 앞섰지만 단 두 골에 그치는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마그노가 멀티골로 분전한 제주에 비해 강원은 강지훈과 김현욱, 김지현, 이현식 등 고른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제주는 올 시즌 총 8경기를 치르는 동안 6득점 12실점의 성적표를 적어내며 극심한 골 가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를 이끌고 있는 조성환 감독은 지난 2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통해 K리그1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리그 하위 순위로 추락한 팀들이 사령탑을 경질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11위 인천유나이티드가 리그 초반 부진한 팀 성적을 이유로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하는 등 포항 사령탑 최순호 감독도 경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조성환 감독의 거취에 대해 "경질에 대한 것은 금시초문이다. 아직 그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환 감독의 임기는 올 시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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