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4월의 문화가 있는 날엔 전국 2052개 문화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50여개의 행사가 제주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 한라도서관에선 오는 27일 오후 2시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초청해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한 '10월의 하늘'강연회를 연다.

박물관과 문화재에서도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돌박물관, 제주목관아, 제주현대미술관, 이중섭미술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아프리카 박물관, 제주 삼양동 유적지는 미리 참가 신청을 하면 각 기관에서 준비한 체험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같은 문화시설 뿐 아니라 누웨마루거리 등 거리 공연도 무료로 참여해 관람할 수 있다.

이달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음악여행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카 뮤직&와일드'등 기대작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index.do)에서 제주지역을 검색하면 날짜, 시간, 문의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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