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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세 서울 이어 두 번째…주공2차 시세 서울 마포구 평균 수준
최근 1년간 상승률 주공 1차 두 자리대 기록…예정·기대 상위권 포진

제주의 '헉'소리 나는 아파트 실거래가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15일 기준 제주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148만원으로 전국 평균(3.3㎡당 1048만원)보다 100만원 높았다. 가장 높은 서울(〃 2275만원)에 비길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싼 경북 440만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제주시가 3.3㎡당 1156만원으로 서귀포시 1131만원에 앞섰다.

실거래가는 3.3㎡ 940만원으로 전국 평균(〃 720만원)에 비해 220만원 비쌌다. 제주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3.3㎡ 1037만원으로 서귀포 727만원과  310만원 차이가 났다.

일주일 전인 8일과 비교해 제주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1148만원)와 실거래가(3.3㎡ 943만원) 모두 소폭 낮아진 가운데 단지별 순위에 변동이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2017년 재건축 시공사를 확정한 이도주공 2차가 3.3㎡당 2524만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 13일 시공사를 정한 이도주공 1차가 3.3㎡당 2497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앞서 8일 기준 시세(3.3㎡ 2479만원)에서 18만원 올랐다. 이도 주공3차도 3.3㎡당 2349만원으로 4위를 기록하는 등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브랜드 아파트 자존심을 지키던 노형2차아이파크는 8일까지 3.3㎡당 2499만원이던 시세가 2421만원으로 떨어지며 3위로 밀렸다.

영어교육도시 등을 배후로 고급·고가 경쟁에 불을 지폈던 라온프라이빗에듀(3.3㎡ 당 2259만원)와 삼정 G.edu(3.3㎡당 2211만원)가 시세 평균값을 끌어올렸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제원1차가 3.3㎡당 1818만원으로 8번째 자리에 지켰다.

최근 1년간 상승률 1위도 이도주공 1차의 몫이었다. 1년 전 3.3㎡ 2238만원에서 11.57%나 올랐다. 제원2차가 3.3㎡당 1571만원에서 1632만원으로 3.88%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화북주공 1단지부터는 1%대 상승에 그쳤는가 하면 9·10순위는 1년 전 가격을 지키는 데 만족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라온프라이빗에듀가 3.3㎡당 22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정 G.edu(3.3㎡당 2211만원)·해동그린앤골드(3.3㎡ 215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간상승률은 동홍반석아르미가 3.76%(3.3㎡ 당 745→773만원)로 1순위를 찍었다. 진우파크필과 지오빌II이 3% 대 상승률을 보였고, 토평반석타운이 0.58% 오르며 4위에 올랐을 뿐 5순위부터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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