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회장 이종형)에서 계간 「제주작가」2019년 봄호(제64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의 첫 번째 특집은 제주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채 지난해 작고한 고(故) 문충성 시인을 추모하며 시인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인의 대표 시들을 추렸고 수십 년간 모든 열정을 다해 문학의 발전을 일궜던 고인의 삶과 문학적 궤적을 살펴본다. 또한 고인을 회상하는 문인들의 글도 실렸다.

두 번째 특집은 '4·3 금기를 깨다'라는 주제로 앞으로 나가야할 4·3문학의 방향성을 진단했다. 특히 4·3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주는 팔레스타인 사례를 통해 4·3문학의 의미와 역할을 고찰했다.

'공감과 연대'에서는 오키나와 자립론의 대표적 이론가 아라카와 아키라의 '오키나와 근대사 연구를 보는 하나의 관점'을 번역했다. 오키나와의 사례를 통해 지금 제주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학준 만화가의 만화연재와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 시조, 단편소설을 비롯해 수필과 서평 등이 실렸다. 구입 문의=070-884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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