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내 최근 4년간 총 357건 발생
시동걸린 주차차량 범죄 표적돼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이나 길가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내부 물건을 훔치는 범행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사건 수는 2016년 155건, 2017년 91건, 2018년 87건, 올해 3월 말 기준 24건 등 총 357건이다.

지난 5일 제주시 삼도동에서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1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앞선 지난 1월 제주시 일도2동에서는 10대 후배 2명과 20대 선배 1명이 마트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9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2장,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69차례에 걸쳐 546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62만원 상당의 소액결제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 액수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차량 내 고가의 물품을 보관하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물건은 반드시 챙겨서 내리고 차량 문을 잠그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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