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후 8경기 연속 무승...홈페이지 팬토론장 불만 가득
'감독·단장 책임 물어야' 등 27일 상주전 결과 관심 집중 

"개막전 이후 8경기 무승의 초라한 성적표를 써내며 리그 꼴지로 추락한 제주유나이티드의 팬들이 화났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운영중인 홈페이지(23일 오후 5시 현재) 팬토론장이 제주선수단의 올 시즌 무기력한 경기와 단 1승도 없는 졸전에 대한 팬들의 불만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해 15경기 연속 무승 때도 이렇다할 팬들의 움직임이 없었지만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원정 6경기와 홈 2경기에서 보여준 제주선수단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개막 후 총 20개의 글이 올려진 가운데 지난 21일 강원전 패배를 기점으로 15개의 댓글이 홈페이지를 장식, 팬들의 분노가 온라인을 통해 파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디가 강*주인 팬은 '경기 보러간 사람들 환불해 드려야 되는거 아님???' 아이디가 전*성인 팬 역시 '이게 무슨 프로팀인지 전술이고 뭐고 뛰지도 않고 한 명 많은 상황인데도 전혀 유리해 보이지가 않네' 라며 '강등이나 당하시길.....'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아이디가 임*규인 팬도 '이런 것들도 K리그 클래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웃고 간다. 2부 간 전남도 웃겠다 ㅋㅋㅋ'라고 토로했다. 

아이디 shin***park은 '해도 해도 정도껏 해야지 너무 심하잖아요'란 제목 아래 '전반 8분 만에 퇴장 당한 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결과를 팬으로서 받아들여하는 겁니까. 뭐 어떤 결과든 나올 수 있지만 최소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독 단장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조기축구회도 아니고 프로팀이라 할 수 있는 겁니까. 창피한줄 아세요'라고 구단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성적이 부진한 리그 11위 인천유나이티드가 안데르센 감독을, 리그 10위 포항 스틸러스가 최순호 감독을 각각 경질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는 27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9라운드에서 상주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둬 성난 팬들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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