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일본 구루메시·중국 대련시 플라워 워킹리그
서귀포 대표단 20·21일 구루메시서 철쭉꽃 걷기 대회 참가

한국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가 유채꽃과 철쭉꽃, 아카시아꽃 등 봄꽃을 주제로 우정을 다지는 등 민간 차원의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관광협의회와 서귀포시는 지난 20·21일 일본 구루메시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구루메 철쭉꽃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구루메 철쭉꽃 국제걷기대회에는 서귀포시 대표단 19명을 포함해 중국 대련시 대표단 5명 등 이틀 동안 1만여명의 일본인과 외국인 등이 참가했다.

제22회 구루메 철쭉꽃 국제걷기대회에 앞서 지난 19일 일본 호텔 마리타레 창세에서 양광순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 등 한국 대표단과 일본·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회의를 열고 워킹리그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는 지난 2006년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 리그를 발족하고 매년 3월에는 서귀포시(유채꽃)에서, 4월에는 일본 구루메시(철쭉꽃)에서, 5월에는 중국 대련시(아카시아꽃)에서 각각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오쿠보 츠토무 일본 구루메시 시장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걷기마니아 등이 상호교류와 관광을 통해 국제교류를 촉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양광순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은 "정치·문화적으로 입장차가 다르고, 낯설 수 있지만, 꽃과 걷기를 통해 3개국이 평화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 구루메시=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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