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의 삶' 포스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은 오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재단이 운영하는 산지천갤러리에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새로운 사진전시를 연다.

초대전은 제주녹색사진연구회의 '제주 해녀의 삶'이 열린다. 제주 해녀의 공동체적인 활동과 친환경적인 옛 물질방식을 고수하며 해녀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해녀의 일상이 사진으로 담겼다.

이와 연계된 기획전으로 김수남의 상설전시 '바다와신앙:1985년 김녕리 잠(아레아)수(잠수)굿'이 열린다. 제주도 해안마을의 잠(아레아)수들의 무사안녕과 풍어, 공동체 연대를 기원하며 행해지는 무속 의례 잠(아레아)수굿을 촬영한 김수남 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저승에서 벌고, 이승에서 쓴다'란 해녀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의 고단한 삶과, 삶 속에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사라져가는 해녀, 희미해진 그들의 신앙이 담겨진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064-725-1209.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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