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가 오는 18일 오후 7시 한라아트홀에서 더 원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젊은 신예 공연기획사 ‘키브’(대표 한경호)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강씨는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로 국내외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박태영씨가 지휘하는 더원 챔버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비발디의 「사계」전곡을 들려준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또 더원 챔버오케스트라의 ‘G선상의 아리아’와 안라영·김선희씨가 출연해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도 들을 수 있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의 협연은 안라영(NEC 심포니 프린시플 수석)·김선희(더원 챔버오케스트라 악장)씨가 맡아 강씨의 연주와 비교감상 할 수 있다.

 이번 제주공연을 하는 강씨는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있으면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수많은 저명한 음악인들로부터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사람이며 일급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콩쿠르와 워싱턴 메리웨더 포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유수의 국제적 콩쿠르에서 잇따른 우승행진으로 명성을 알렸다. 그는 또 2000년 대한간의학회와 글락스 소미스클라인이 위촉한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임명돼 세계적 연주회는 물론 국내 전국순회공연 등을 통해 간염퇴치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한편 공연이 끝나면 이탈리아-한국 축구경기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한다. 또 관람객 전원에게 붉은 악마 응원용 머플러도 나눠줘 공연 감상은 물론 한국-이탈리아 16강 경기까지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어 청중들은 두 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A석=5만원 B석=3만원 문의=016-69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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