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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터미널 이용률 급증…쓰레기 배출량 연 2000t 달해
처리비용 지난해만 3억원…대책도 무단투기 예방수준 그쳐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처리비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 수는 2014년 2319만명에서 2015년 2623만명, 2016년 2970만명, 2017년 2960만명, 지난해 2945만명으로 30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에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한계치인 최대 35회까지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118.4%에 육박했다.

이처럼 제주공항의 포화 상태가 심해지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상치 않다.

제주공항 연간 쓰레기 배출량은 지난 2014년 1226t을 시작해 2015년 1619t, 2016년 1926t, 2017년 1804t, 2018년 1901t으로 해가 갈수록 연 2000t 가까이 쌓이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 연간 쓰레기 처리비용은 2014년 1억5309만원에서 2015년 1억8887만원, 2016년 2억3260만원, 2017년 2억7350만원, 지난해 3억23만원으로 5년 사이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처리비용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면세제품 포장지 등 일회용품 발생량 증가'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6년 제주국제공항 내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는 면세품 정리구역을 기존 175㎡에서 260㎡로 확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곤 있지만 처리비용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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