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도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 성명

제주도민운동본부와 범국민운동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 녹지국제병원측이 직원들에게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공공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병원 사업 포기로 녹지병원 측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다. 녹지병원 측은 병원 사업을 포기한 만큼 조건부 허가 취소소송도 중단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이미 완공된 병원을 제주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고당할 처지에 놓인 간호사 등 50여 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이 위태로워져서는 안 된다"며 "이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서도 공공병원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제주 영리병원 폐기를 계기로 의료 영리화 정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녹지병원의 공공병원의 전환을 시작으로 대선에서 약속한 대로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