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행복한 제주 30일 청년주거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지역 청년들이 주거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제주도의 청년 주거 정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청년이 행복한 제주(대표 김경학 의원)'는 30일 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주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보배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회 위원장은 '제주 청년 주거 실태' 발표를 통해 "제주 청년정책에 있어서 주거 정책은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며 "제주청년실태조사를 보면 경제상황 관련 필요한 정책으로 청년층 주거부담 비용을 줄이는 지원 및 정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의 청년 주거 정책을 보면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제주, 서울 쉐어하우스만이 제주의 청년 주거 문제가 심각해진 후 대책으로 내놓은 사업"이라며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쉐어하우스와 탐라영재관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제주출신 청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실제 제주에 거주하면서 주거 문제를 겪고 있는 제주청년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며 "민간 차원에서 공공성을 가진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 모색 등 주택 공급 정책의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학 의원은 "'두 팔을 벌리면 양쪽 벽에 손이 닿는 방에 사는 청년들', '수입의 절반 정도를 월세로 써야 하는 현실'은 오늘날 우리사회 청년세대의 주거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청년의 삶 전반에서 다양하게 얽혀 있는 '주거문제 해결 없이는 청년세대의 미래는 물론 나아가 제주의 미래도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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