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고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장소를 후원하는 '제50회 제주씨네클럽' 행사가 오는 3일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제주 7관)에서 진행된다.

'제주씨네클럽'은 제주 원도심을 문화예술로 활성화하고 제주도민들에게 프랑스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중적, 예술적 호평을 받는 작품들을 선정해 무료상영 후 전문가를 초청해 관객과 소통하는 씨네토크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5월의 영화는 '화씨 451(Fahrenheit 451)'이다. 화씨 451도는 종이가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다. 원작 동명 소설 '화씨 451(레이 브래드버리 작)'을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인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각색해 만든 영화다.

책이 금지된 세상에서 책을 숨긴 사람을 찾아내 책을 불태우는 일을 하는 주인공 몬태그는 한 노인의 집을 불태우러 갔다 우연히 책을 읽게 되고, 그 책을 몰래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의 생각을 통제하는 사회를 다룬 영화로 인간의 자율적 사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지는 씨네토크는 현재 ICT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강연자로 활동 중이며 이 영화를 추천한 배광수 감독이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영화를 감상하고, 오후 9시부터 배광수 감독과 씨네토크가 이어진다. 문의=전화(070-4548-5367). 홈페이지(www.jicea.org).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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