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읍면동 청사 명칭 정비 위한 설문조사 진행
사무소,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 등 도민 혼선 초래

제주도가 도내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동행정복지센터 등 제각각인 읍면동 청사 명칭을 단일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도내 읍면 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등에서 읍면동 청사 명칭 정비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읍면동 청사 명칭이 읍면인 경우에는 사무소, 동지역은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나뉘면서 도민들이 겪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도민 가운데 어르신들이나 행정 기관 출입이 드문 도민들은 동주민센터를 동사무소로 부르거나, 행정복지센터를 동주민센터가 아닌 다른 행정기관으로 잘못 알아 혼선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읍면동 청사 명칭을 '읍면동사무소'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읍면동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 '읍면동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등 5가지 명칭 가운데 도민 선호도가 높은 명칭을 파악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읍면동 청사 명칭은 올해 상반기에 확정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읍면동 청사 명칭 변경 이후 도내 도로에 설치한 도로 이정표 등 현재 청사 명칭을 변경해야 하는 데다 전국적으로 사무소, 동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만 단일 명칭으로 변경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읍면동 청사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조례 개정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에 명칭 변경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는 등 협의하고 있다"며 "최일선 행정기관 명칭이 달라 발생하는 도민 혼선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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