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산지천갤러리서 상설전시 중인 '바다와 신앙:1985년 김녕리 잠수굿'전시 전경(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한국의 굿, 그 중 제주의 굿을 기록으로 남긴 고(故) 김수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사진 속 인물을 만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지천갤러리에서 상설전시 중인 '바다와 신앙:1985년 김녕리 잠수굿'과 연계해 작품 속 인물 서순실 심방으로부터 잠수굿과 김수남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오늘(2일) 오후 2시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바다와 신앙:1985년 김녕리 잠수굿'은 제주도 해안마을에 있는 잠수들의 무사안녕과 풍어, 공동체 연대를 기원하며 행해지는 무속 의례다. 김수남 작가는 이를 촬영했고, 서순실 심방은 작품 속에서 20여 년 전 제주의 잠수굿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 13호 '제주큰굿'의 전수교육조교이기도 한 서순실 심방은 김수남 작가와의 인연과 제주 잠수굿의 변천과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김수남 작가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도민들이 잠수굿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지천갤러리의 입장료 및 해당 연계프로그램 참여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064-725-1208.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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