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53 제주대회' 18일 한라체육관서 개막
양희조·박석한·윤태영·신지승 등 출격
메인이벤트 권아솔 vs 만수르 경기 생중계 

제주출신 최초 로드FC 챔피언을 꿈꾸는 4인방이 모처럼 고향무대에서 종합격투기(MMA) 프로데뷔전에 나선다.

제주 최초 빅 이벤트인 '로드FC 053 제주대회'가 오는 18일 오후 5시 한라체육관에서 역대 아시아 최대상금인 1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토너먼트 최종전 메인이벤트와 영건스 대회에서 제주출신 여성 양희조(26·제주 팀락온)를 비롯해 노장 박석한(35·제주 팀싸우쿠다), 윤태영(23·제주 팀더킹), 신지승(23·제주 팀싸우쿠다) 등 4명이 고향 그라운드에서 멋진 데뷔전을 가진다. 

로드FC 주짓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양희조는 이날 여성밴텀급(-61.5kg급)에 출전해 르웬 필거(30·미국)와 숨 막히는 접전을 치를 전망이다. 

또 로드FC의 아마추어 무대인 센트럴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노장 박석한은 밴텀급(-65.6kg급)에서 쿠보켄타(37·일본)와 맞대결을 치른다. 센트럴리그에서 16전 7승9패의 전적을 쓰고 있는 박석한은 "케이지 안에서 죽을 각오로 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웰터급(-77kg급) 윤태영은 국내선수인 임병하(33·팀피니싀)와 일전을 준비중이다. 지난 제94회와 95회 전국체전 킥복싱 2연패의 주인공인 윤태영은 센트럴리그에서 5승2무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임병하는 1승6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미를 갖추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계약체중 -68kg급에 출전하는 신지승은 국내선수인 지영민(21·MMA)과 맞장 승부를 펼친다. 센트럴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승은 별명이 주짓수의 마법사로 통하고 있는 젊은 선수다. 이에 맞서는 지영민은 센트럴리그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로 프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이번 로드FC 053을 준비한 강영식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제주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대명제를 위해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및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 성공적인 대회를 통해 제주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인이벤트인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경기와 'K-1 레전드' 제롬 르 밴너와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의 역사적인 맞대결 등 이번 대회는 세계 30개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