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예술 공연이 영국 런던과 제주에서 '함께' 펼쳐진다.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5월 4일 저녁 8시 30분부터 서울의 웨더리포트(대표 김지연, 이강일)와 런던 사운드캠프와 공동으로 사운드 아트 공연 '제주-런던 네트워크 사운드 퍼포먼스'를 주최한다.

이번 퍼포먼스 공연은 제주도를 국내외에 알리고 해외 예술가와의 교류와 제주-런던의 공연현장의 소리를 동시에 접하며 즉흥 음악을 완성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웨더리포트는 작년 10월 예술공간 양에 주변 소리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스트리머(audio streamer)를 설치했다. 이 장치로 예술공간 양이 있는 거로마을의 자연의 소리를 '로커스 소너스 소리지도(www.locusonus.org)'로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커스 소너스 소리지도에 연결되어 있다.

이날 1부 행사는 문화공간 양에 설치된 스트리머를 소개하고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송출되고 있는 소리 예술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는 문화공간 양에서 연주하는 김지연과 런던 스태브 힐 생태공원에서 연주하는 샘 바라이서 스미스, 맥스 바라이서 스미스의 즉흥 공연이 펼쳐진다. 지구 반대편에서 인터넷으로 즉흥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공연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메일로 5월 4일 오후 6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의 및 예약=curator.yang@gmail.com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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