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진행 최종보고서 나와
용역진 4가지 안 제시 공공성·기능성·상징성·확장성 등 고려 제안

기존 제주도청 청사가 노후하고 공간도 협소해 각부서가 여러 건물로 분산되는 등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주지방경찰청과 2청사(옛 북제주군 청사) 부지에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도청사는 준공된지 39년이 지나 노후하고 업무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데다, 본관과 별관 2동, 건설회관 등에 분산되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진은 △현재 공간을 유지하고 건물만 개조해 활용하는 방안(리모델링) △제1청사를 다른 건물로 활용하고 제주경찰청사와 제2청사를 통합해 신청사를 신축하는 방안(부분신축) ▷1·2청사를 존치하고 경찰청 공간을 압축 개발하는 방안(압축개발) △활용가능한 공간 모두를 이용하는 방안(전면 신축)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용역진은 4개 안중 공공성·기능성·개방성·상징성·확장성 등을 비교 분석해 2안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1청사 건물을 도시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2022년 이전 예정인 제주지방청과 2청사를 통합해 신청사를 건축하는 방안이다.

또한 현재 부족한 주차장 확충을 위해 민원실과 제1청사 별관 건축물을 이용해 차량 406대를 배치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세우는 방안도 제안했다. 

사업규모는 지하1층부터 지상 14층 규모로 연면적 7만2677㎡, 공사비 1600억원(㎡당 220만원)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