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야마네 전 일본복싱협회장

야마네 전 일본복싱협회장, 도복싱협회-대만복싱협회 간 친선대회 주선 

"대만과의 국제교류를 통한 제주도 복싱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오는 9월 제주도복싱협회와 대만복싱협회와의 친선교류의 디딤돌을 놓은 재일교포 출신 야마네 아키라(80·한국명 문갑명) 전 일본복싱연맹 회장이 2일 제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경남 삼천포가 고향인 야마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제주도와 오사카 간 친선경기를 계획했지만 당시 복싱회장을 그만두게 돼 성사시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최근 친분이 있는 대만복싱연맹으로부터 제주도복싱협회와 친선경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주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야마네 전 회장은 "60여년간 일본에서 복싱에 몸담은 노하우를 제주도복싱협회에 전수하고 내년에 치러지는 도쿄올림픽 등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의 고향이 제주라서 더욱 친근감이 든다.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게 될 아마추어친선복싱대회에 다시 한 번 방문해 제주도 복싱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아마추어 복싱의 대부였던 야마네 전 회장은 지난 1973년 한일 복싱 최초 친선경기를 주선하는 등 양국 복싱 발전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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