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동물권리단체 페타(PETA)가 공개한 도축 전 학대받는 경주마들. 페타 제공

동물보호단체 유튜브에 영상 공개
도내 도축장·제주산 제품 등 포함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가 최근 경주마 도축 전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내 도축장은 물론 제주산 제품까지 영상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페타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주마가 차량에 실려 도내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장면과 공포에 질려 뒷걸음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경주마가 도축되기 직전 둔기 등에 의해 학대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물보호법 위반을 주장했다.

특히 페타는 도축장에서 촬영된 경주마를 ‘승자예찬’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씨수말의 후손으로 쓸모가 없어지자 도축돼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경기용 보호장비를 감고 있는 경주마도 보여줬다. 부산에서 경기를 하고 72시간 만에 도축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말을 이용해 만든 크림과 육포 등 제주산 제품까지 담겨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페타가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제주지검 관계자는 “사건이 실제로 접수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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