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와 오현중이 2회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오현고는 10일 제주일고 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6회 봄철 한국중고축구연맹전 2회전에서 서울 대신고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대2로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현고는 전반전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위협,2∼3차례의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후반 16분 대신고 정조국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종료 1분 전 역시 정조국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주전 대부분이 1학년생으로 짜여진 오현고는 경기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앞서 제주사대부중 운동장에서 충북 영동중과 맞붙은 오현중도 전반 31분 내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1로 패해 역시 32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도내 고교 5팀과 중학교 4팀은 모두 예선 초반 탈락해 타시도 팀과의 경기력 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백록기대회 우승팀 중경고는 경신고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32강에 올랐고 수도전기공고와 정명고 거제고 부산상고 풍생고 용문고 등도 2회전을 통과,32강에 진출했다.

 ▲제주팀 경기전적

 △고등부
 오현고 0(0-0,0-2)2 대신고

 △중등부
 오현중 0(0-1,0-0)1 영동중<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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