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장애인에게 1000만원 상당 물품 전달
양돈농협, 4·3 사업 위해 500만원 후원도

제주4·3 71주년의 의미를 되살리고 어버이날을 맞아 제주4·3생존희생자들을 위한 나눔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이사장 강정효),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는 7일 제주양돈농협 본점에서 제주4·3생존희생자를 위한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정민구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정효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이사장, 문정식 제주4·3유족청년회장을 비롯해 양돈농협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돈농협과 (사)나눔축산운동본부는 4·3후유장애인, 생존수형인 등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생존희생자 100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10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전달했다.

특히 양돈농협은 제주4·3 71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4·3 관련 사업에 써달라며 500만원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에 후원했다.

고권진 양돈농협 조합장은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오신 분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작은 정성을 모으게 됐다"며 "4·3생존희생자에게 희망을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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