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규모 랜딩카지노 매출 3848억 도내 전체 75% 차지 
나머지 7곳 전년보다 9% 줄어…올해 랜딩 실적저조에 흔들

제주도 카지노산업이 대형화에 성공한 랜딩카지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나머지 사업체들은 쇠퇴 위기에 놓였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개 카지노사업체 전체 매출액은 5111억7000만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랜딩카지노 1곳의 매출액은 3848억1000만원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카지노사업장 중 두 번째로 매출액이 높은 곳은 380억8400만원으로 랜딩의 10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랜딩카지노는 영업장 면적이 5581㎡로 기존에 운영됐던 면적보다 7배나 확장됐고, 다른 도내 7개 카지노업체 면적(1만5600㎡)을 합친 것의 3분의 1 규모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

랜딩을 제외한 7개 카지노사업장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1263억6000만원으로 2017년 1382억5900만원보다 9.4%(118억9900만원)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랜딩카지노를 제외한 다른 사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특정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48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311억원보다 63% 감소했다. 특히 랜딩카지노 매출액은 중국 양지혜 회장 구속을 기준으로 이전의 9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도내 전체 카지노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랜딩카지노 이외에도 경쟁력을 갖춘 규모화된 카지노사업체를 육성해 균형 및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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