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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04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260억 투입 고사목 잘라내 
지속적 방제로 감소세…"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013년부터 시작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으로 227만9000그루의 고사목이 제거됐다.

또 지속적인 방제노력으로 재선충 감염목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제주시 오라골프장 인근 사찰의 보수용 목재에서 첫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2013년 7·8월 여름철 고온 및 가뭄사태와 맞물려 도 전역으로 확산됐다. 

도는 이에따라 2012년까지 9년간 6만9000그루에 불과했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고사목 제거와  나무주사 예방접종 사업을 2013년부터 본격화했다.   

도의 분석 결과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실시된 1차(2013·2014년)를 시작으로 6차(2018·2019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260억원(국비 155억·지방비 105억)을 투입한 결과 재선충병 감염 고사목 221만그루가 추가로 제거됐다.

특히 매년 방제사업을 실시한 결과 고사목 발생량이 1차 54만6000그루, 2차 51만4000그루, 3차 48만5000그루, 4차 28만9000그루, 5차 23만3000그루, 6차 14만3000그루까지 등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도는 여섯차례에 걸친 방제작업으로 연간 전문인력 등 1만6000명의 고용 창출과 도내 보유장비 9000여대 임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안방향으로 감염된 고사목을 잘라내는 압축방제와 함께 고사목을 제거한 숲에 예방나무주사 접종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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