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소주 7잔·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
한달에 1번 이상 마시는 월간음주율은 비슷…서귀포보건소 교육·홍보 강화

서귀포 시민들이 한번에 소주 7잔 이상씩 한달에 2회 가량 술을 마시는 등 '폭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귀포시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셨던 서귀포 시민의 '월간 음주율'은 2014년 61.6%, 2015년 58.7%, 2016년 58.0%, 2017년 62.2% 등이다.

이는 전국 평균 2014년 62.0%, 2015년 61.6%, 2016년 61.8%, 2017년 62.6%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 한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서귀포 시민의 '고위험음주율'은 2014년 20.0%, 2015년 21.4%, 2016년 21.4%, 2017년 20.4%로 전국 평균 2014년 18.4%, 2015년 18.5%, 2016년 18.4%, 2017년 18.5% 등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처럼 서귀포 지역 고위험음주율이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서귀포시 보건소는 중독폐해예방교육, 인식개선사업, 고위험군 선별·치료 연계, 중독질환자 사례관리·일반상담, 주간재활프로그램 운영, 의료비 지원 사업 등 교육·홍보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음주가 이어지면 불면증, 불안장애, 알코올성 치매 등 정신 질활을 비롯해 간경화 췌장질환 등 신체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중독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중독으로 인한 각종 범죄나 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예방해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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