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표현한 4·3의 기억을 시기별로 정리한 전시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은 6월 6일까지 포지션 민 제주에서 '4·3기억투쟁예술 타임라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2019년 4·3항쟁 71주년  4·3문화예술축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4·3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4·3예술 운동의 지난한 시간은 기억투쟁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4·3의 진상규명과정의 역사에서 4·3을 입 밖으로 꺼내기도 힘들었던 시대에 창작돼 발표된 소설 「순이삼촌(현기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3예술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도록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전시된다.

첫번째 파트는 1898년 '방성칠의 난'부터 1957년 '마지막 빨치산 오원권 생포'시점까지 역사의 타임라인에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창작된 작품 이미지와 기록사진들이 전시된다. 

강요배 작가의 '초록' 작품을 모티브로 전시공간을 구성했고, 제주 민중항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타임라인을 제작했다.

두번째 파트는 1978년 「순이삼촌」발표를 시작으로 1987년 6월 항쟁을 겪으며 본격적인 4·3진상규명 운동과 함께 진행된 4·3예술 운동의 시대별 사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개인 또는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4·3예술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추가 전시할 계획이며 대화 및 토론회도 개최된다.

대화 '4·3예술 1세대와 만나다'는 이달 22일 오후 5시, 토론 '4·3예술 기억과 기록'은 6월 4일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다. 문의=064-758-0331.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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