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귀금속 판매점에서 귀금속을 절취하려고 한 혐의(절도미수)로 중국인 A씨(34)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10일 오전 2시25분께 제주시 중앙로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칠 목적으로 잠긴 출입문 손잡이를 잡아 흔들고 발로 차 파손하려 한 혐의다.

범행 당시 A씨는 출입문을 파손하기 위해 길이 70㎝ 철근 2개와 절취한 귀금속을 담기 위한 빈 쇼핑백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인근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제주도에 입국한 후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적극적인 신고로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택시기사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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