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가 11일 한라중체육관에서 펼쳐진 가운데 남고부 결승전 남주고와 서귀포와의 경기에서 김호성(남주고)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30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각부 1위

남주고, 제주중, 삼양초 남녀팀이 11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도배구협회(회장 부동석)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이들 4개 팀이 남고부, 남중부, 남초부, 여초부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제30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가 11일 한라중체육관에서 펼쳐진 가운데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남주고와 서귀포고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11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남주고등학교는 서귀포고등학교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7, 21-15)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고부 결승전에서는 남주고가 1세트 초반부터 서귀포고의 잇따른 범실과 유민욱(10번)의 맹활약으로 1세트를 21-17로 가져왔다.

2세트 들어 서귀포고가 7-4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남주고의 김호성(3번)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유민욱의 연속 득점과 서귀포고의 연속 서브범실로 21-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남중부 우승팀 제주중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중은 남중부 풀리그전에서 탐라중과 제주제일중을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중은 지난 4월 도민체전 남중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4연패에 도전했던 탐라중은 결승전에서 제주중에 패하며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탐라중은 제주제일중을 맞아 2-0(21-15, 23-21)으로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초등부 동반우승팀 삼양초 남녀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초등부는 삼양초가 남녀동반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초부 결승전에서는 삼양초등학교가 제주중앙초등학교를 2-1(12-21, 21-18, 15-12)로 꺾고 역전승을 거두며 최강팀에 등극했다. 이날 삼양초는 1세트에서 제주중앙초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 2세트 들어 15-18 상황에서 6점을 내리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삼양초는 마지막 세트에서 접전 끝에 극적인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초부 결승전에서는 삼양초가 월랑초를 맞아 치열한 공방전 끝에 2-0(21-19, 21-14)으로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삼양초는 앞서 열린 인화초와의 경기에서도 2-0(22-20, 21-15)으로 완승을 거두고 2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월랑초는 인화초를 2-0(22-20, 21-16)으로 꺾으며 먼저 1승을 챙겼지만 삼양초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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