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1500톤 예상…농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
도, 8월 15일부터 출하…잔류농약 관리 생산농장 지정·운영

최근 피부미용 개선 등 기능성이 입증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주 풋귤'이 감귤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풋귤 산업의 발전과 확대를 위해서는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 등으로 안전성 확보, 안정적 물량공급 등을 통한 시장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산 풋귤은 지난해 출하량(952t)과 비교해 36%, 2017년산(475t)보다 68% 늘어난 1500t 상당이 출하될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2년 사이에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에 따른 틈새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10일 감귤출하연합회 회의실에서 2019년산 풋귤 생산·유통 계획 수립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올해산 풋귤 생산량을 1500t 규모로 예상하고 출하기간을 전년과 동일하게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잠정 결정했다.

도는 또 풋귤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관리 등을 위해 사전 생산농장을 지정·운영한다.

지정신청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며 필지 단위 또는 1000㎡ 이상 구획 단위로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농약안전성 관리를 위해 나무단위 수확과 열매솎기 풋귤 출하농장은 신청할 수 없다. 다만 친환경인증농장은 신청할 수 있다.

도는 풋귤생산 지정농장을 대상으로 농약안전사용 및 풋귤 수확 후 관리요령 등 농업인 교육을 시행하고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비를 2차례(1회당 18만원) 지원한다.

유통처리는 전문 가공업체 납품 300t, 농협을 통한 계통처리 500t, 택배 등 농가 자율처리 700t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사전농장으로 지정된 농가 중 개인택배 등을 이용해 유통하는 농가에 대해 출하된 물량에 따른 포장상자 구입비를 지원한다.

또한 유통활성화 경비지원을 통해 풋귤 유통(계통출하 참여 농협)에 참여하는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소포장상자, 홍보리플릿, 스티커제작, 시음료 제작 등의 비용 70% 상당을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풋귤은 풋귤청, 풋귤음료 등 틈새시장을 형성하며 소비가 점차 늘고 있지만 농약사용 등에 대한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풋귤에 대한 철저한 생산관리와 소비자중심의 상품화를 통해 안전생산 및 소비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