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제민기 배구대회 서귀포시청 통산 27번째 우승
제주시동호회B·남주고·제주중·삼양초 남녀팀 정상
김녕배구동호회가 제민기 동호인1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도배구협회(회장 부동석)가 주관한 '제30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가 지난 11일과 12일 제주시 한라중체육관에서 펼쳐진 가운데 서귀포시청을 비롯한 김녕배구동호회, 제주시배구동호회B, 삼양초등학교 남녀팀, 제주중학교, 남주고등학교가 각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녕배구동호회는 동호인1부(3팀)에서 2승을 거둬 지난해 동호인2부 우승팀인 한수풀배구동호회(1승1패)와 남원큰엉배구동호회(2패)를 따돌리고 제민기 4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관공서부 서귀포시청은 통산 27번째 제민기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귀포시청은 4강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제주도교육청을 물리친 후 결승전에서 제주도청마저 제압하며 도내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11팀이 참가한 동호인2부 우승컵은 지난 2017년 대회 5연패에 빛나는 제주시배구동호회B팀이 가져갔다. 제주시배구동호회B팀은 결승전에서 강호 효돈배구동호회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초등부는 삼양초가 대회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4월 도민체전 준우승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삼양초는 도민체전 리턴매치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도민체전 남녀우승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초부 삼양초는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월랑초를 제압한데 이어 인화초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삼양초는 남초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라이벌 제주중앙초에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동반 우승에 견인했다.
남중부 제주중은 4연패에 도전했던 탐라중을 격파한데 이어 제주제일중까지 잠재우고 제민기 대회 첫 정상에 올라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남고부 남주고는 결승전에서 라이벌 서귀포고를 물리치고 제민기 자율배구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을 대회 우승으로 이끈 관공서부 김성림(서귀포시청), 동호인1부 김태영(김녕동호회), 동호인2부 고영상(제주시배구동호회B), 남고부 유민욱(남주고), 남중부 현민준(제주중), 남초부 김형준(삼양초), 여초부 홍하은(삼양초)이 대회 각부 최우수선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을 정상에 올린 김희찬(서귀포시청), 이우용(김녕동호회), 강만호(제주시동호회B), 한덕중(남주고), 이동건(제주중), 김재준(삼양초), 강성엽(삼양초) 감독이 각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