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재 작 "용눈이 오름에서 본 오름군".
 제주 오름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연 선(線)의 미학이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휘어지며 만들어내는 오름의 능선은 그 자체로 완벽한 형태미를 가진다. 제주 오름의 미에 매료된 도내 사진가들이 사각의 앵글에 담은 오름 사진전시회를 연다.

 오름사진연구회(회장 안수영)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제10회 회원전 ‘오름의 사계’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15명의 회원들이 제주의 오름을 소재로 한 작품 45점을 출품한다.

 오름사진연구회는 지난 91년 오름사진 동우회로 출발, 지금까지 모두 9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 올해 초 명칭을 오름사진연구회로 바꿔 제주 오름의 자연미를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다.

 부소오름에서 바라본 체오름과 알오름들, 동 터오는 밧돌오름의 아침, 넉넉한 여유로움을 던져주는 용눈이 오름, 가을녘 따라비 오름의 자태 등 제주 오름의 사계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들은 제주 오름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된다.

 다음은 출품회원. 강만보 안수영 홍성주 김용준 강명찬 김형기 김석진 김석현 이문재 김장범 홍남기 정태봉 고희동 윤명찬. 전시 문의=011-691-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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