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도개인택시조합원들의 본회의장 점거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주동자와 치안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0일 개인택시조합원들의 도의회 점거와 제주도지사 폭행사태에 따른 긴급전체의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강신정의장 명의의‘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의사당이 도민의 발을 자처하는 개인택시조합원들에 의해 강제로 점거당하고 의정이 중단되는 미증유의 사태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개탄을 금할길이 없다”며 “업무보고차 출석한 도지사를 폭행한 사상초유의 불법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어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의사당이 짓밟힌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와 민주질서를 파괴하는 불법행위이자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도의회는 이에따라 개인택시 문제를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고 도의회 의사당 폭력사태까지 유발시킨 도당국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집단행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치안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과 폭력사태 주동자·적극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사법처리를 요구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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