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3년 시범 사업 통해 성과 검증
한달 50t 유통 가능 "악취 민원 최소화" 기대

제주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하나가 현장에 적용된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청정배합사료공장 내 냄새저감 사료첨가용 미생물제 생산시설을 설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유해균, 곰팡이 생장을 억제시키는 고초균 및 유산균, 효모균 등을 사료 원료에 배합하는 장치로 도비와 자부담 등 7억3400만원을 들여 시설했다. 

설치에 앞서 2016년부터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와 시범 운영을 진행해 돼지 장내 흡수율 제고로 암모니아 배출 가스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일주일 12t, 한달 50t을 생산해 양돈 농가 등에 판매하고 있다.

고권진 조합장은 "충실한 검증 과정을 거쳐 가축분뇨 냄새를 저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축산악취 민원을 최소화하고 사료품질 향상 등 제주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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