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성장 빠른 암컷 선호…수컷 구분 못해 경영비 가중
치어시기 성 판별 양식장 입식…생산성 향상·경영비 절감 

제주지역 양식광어의 생산성은 높이고, 경영비는 절감할 수 있는 어린 치어의 암·수 판별기가 본격 개발된다.

13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광어의 암컷 치어는 수컷에 비해 30% 이상 성장이 빨라 양식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수컷의 양식 비율이 높으면 사육 경영비 증가 및 생산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어는 종묘 단계에서 육안으로 암·수 구별이 쉽지 않아 양식장에 선별 입식하는 것이 불가능, 어업인들이 생산성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따라 제주대와 함께 IT 기술을 접목해 광어의 치어 입식 시기에 성별을 효율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암·수 판별용 진단 키트'를 올해내 개발, 양식 현장에서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암수 판별기가 개발되면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