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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전 159기' 강성훈 "꿈을 이뤘다"
김대생 기자
입력 2019-05-13 (월) 16:23:53 | 승인 2019-05-13 (월) 16:27:34 | 최종수정 2019-05-13 (월) 16:27:34

2006년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마추어시절 KPGA투어 우승 
중1부터 국가대표 상비군 활약
부친 강희남씨 미국 유학 등 적극 지원

" '158전 159기' 제주출신 강성훈의 생애 첫 우승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지난 20111년 PGA무대에 나선 강성훈은 지난 13일(한국시간)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이날 72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스콧 피어시와 맷 에브리(이상 미국·21언더파 26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정상에 섰다. 

서귀포초 3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강성훈은 서귀포시 남중중과 남주고를 나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2001년 중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강성훈은 전도주니어골프대회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2년 제13회 KGM그린국제골프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그해 3월 제주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대회 우승, 아시아·태평양주니아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진가를 전국무대에 알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3년 US남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라운드 최소타(61타) 기록을 세우며 공동 5위를 차지했다. 

2006년 연세대에 진학한 국가대표 강성훈은 4월 제주에서 열린 롯데스카이힐오픈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로 나서 쟁쟁한 프로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해 도하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성훈은 2007년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09년 고향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는 등 강성훈은 프로데뷔 후 6회 준우승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에서 생애 첫 KPGA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1년 미국무대에 진출한 강성훈은 다음해 PGA투어 3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22번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며 투어카드까지 잃고 2015년까지 2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 기간 2013년 코리안투어 CJ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을 잇따라 제패하는 등 그해 상금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 2016년 다시 PGA무대에 입성했다. 

2017년 셸 휴스턴 오픈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재확인한 강성훈은 10월 CIMB 클래식을 비롯해 2018년 7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상위 성적으로 우승권을 맴돌았다. 

159회 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강성훈은 "꿈이 이뤄졌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PGA 우승이 목표였다. 100번이 넘는 대회에 나와 드디어 우승해 기쁘다"며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우승을 꿈꿨는데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훈의 첫 우승 뒤에는 부친 강희남씨의 헌신적인 지원과 사랑으로 뒷받침 됐다. 서귀포시에서 횟집을 운영한 부친은 중학교 시절 아들을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보내는 등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했다. 강성훈은 우승 후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전화해 '해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15살이던 저를 미국에 보내 영어 등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주셨다"고 부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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