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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오는 15일 제2공항 검토위 3차 회의서 보고서 미반영 논란 불가피
남북활주로 적극 활용방안 수용능력 및 안전성 문제 등 격론 예상

최근 공개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제주국제공항 인프라확충방안 용역 보고서(이하 ADPi보고서)를 놓고 15일 진행될 예정인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평가 재조사 및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는 15일 오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쟁점사항을 논의한다. 이후 이날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첫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앞서 2차 회의에서 ADPi보고서 폐기로 은폐 의혹이 확산됐고, 결국 항공대 컨소시엄 용역진이 지난 9일 ADPi보고서를 공개했다.

ADPi보고서는 △현행 주활주로 활용 극대화 △주활주로에서 210m 또는 380m 이격 평행활주로 신설방안 △교차활주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가정한 보조활주로의 적극 활용 등을 제안했지만 국토부 TF팀과 용역진은 3가지 방안 모두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ADPi보고서에 보조활주로 적극 활용 방안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ADPi보고서에 제시된 시간당 60회는 이론상 가능한 최대수치일 뿐 안전확보와 적정수용력, 국제항공규정 등을 맞추려면 50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ADPi보고서는 남북활주로의 바다와 육지방향에서 모두 이착륙을 전제로 수용능력을 분석했지만 국토부와 용역진은 육지방향의 경우 활주로 주변에 고층건물이 있어 위험하고, 연동과 오라동 등 소음피해지역 확산 등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 공항의 혼잡도와 교차활주로 특성상 이착륙 항공기간 충돌우려도 제기되는 등 제주하늘길 안전성 확보가 이슈로 부각된 상황이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 추진목적으로 현 제주공항은 적정이용객을 초과했고, 단일활주로 공항 중 전세계 두번째로 혼잡하는 등 제주항공 노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대가 아닌 적정용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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