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 미래비전 반영 수정계획 수립 2017·2018년 추진
19개 프로젝트 투자실적 목표 대비 14% 불과…4개는 전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요한 8개 '미흡'…공직사회 분발 시급   

원희룡 도정이 민선6기 제주미래비전 핵심가치를 반영한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을 2017·2018년 2개년간 추진했지만 성적표가 초라하다.  

원 도정이 2017년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수정한후 2년간 19개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중요도가 높은 사업들이 미흡하고, 투자 실적도 목표의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원 도정은 제주미래비전의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 따라 민선5기 당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근거해 10년(2012~2021년) 단위로 수립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추진계획을 지난 2017년 7월 수정했다. 

또 수정계획에는 제주미래비전이 제시한 환경자원 총량관리 등 전제전략 3개, 제주자산신탁관리공사 설립 등 핵심전략 3개, 스마트아일랜드 구축 등 산업육성 전략 5개, ICT기술융합센터 등 지원사업 8개 등 19개 프로젝트가 반영됐다. 

하지만 원 도정이 2017·2018년 2개년간 추진한 19개 프로젝트를 14일 평가한 결과 투자실적이 757억2000만원으로 계획 5302억8500만원의 14%에 그쳤다. 

재원별로는 국비·도비가 각각 30%, 18%로 평균 투자실적 14%를 넘어선 반면 민간자본이 4%로 저조해 공직사회의 투자유치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제주자산신탁관리공사 450억원, 제주가상화폐 81억원, 스타트업 빌리지 77억원, 균형발전통합지원센터 44억원은 세부계획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을뿐더러 추진계획 마저 늦어지면서 투자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19개 프로제트별 추진실적도 80점 이상 '양호'가 3개(16%)에 불과한 반면 8개(42%)는 59점 이하인 '미흡', 나머지 8개도 79~60점인 '보통'에 머무는 등 저조한 실정이다.     

더욱이 도민들의 소득 향상 등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제주자산신탁관리공사, 청년뱅크재단, 스마트시티 구축, 환경자원총량 관리시스템 제도화, 제2첨단과기단지 등 중요도가 높은 프로젝트들이 미흡해 공직사회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과제들이 최대한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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