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15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제2공항 건설안 결정 과정·부지선정 적정성 문제 논의
오후 도민 대상 첫 토론회…인프라 확충 규모 등 쟁점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가 진행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방안 용역보고서를 두고 국토부와 반대대책위원회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15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 3차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후 1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벤처마루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토론회가 진행된다.  

3차 회의에서 강영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사전타당성 등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특히 인프라확충 방안 관련한 ADPi 보고서 용역 최종보고서가 쟁점이 되고 있다"며 "보고서 행방, 제출공개 문제, 주요 내용과 관련한 사항을 지난 회의 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 공개 요구가 있었고 최근 보고서가 공개됐다"며 "언론에서 이미 보고서와 관련한 내용이 보도됐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오늘 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방안으로 기본공항 확충안과 제2공항 건설안을 결정하게 된 과정 등을 검토하고 시간이 된다면 제2공항 건설 부지선정 과정 적정성 문제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 4~5차 회의때는 검토위 활동결과인 권고안 작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부터 열리는 토론회에서도 최근 공개된 ADPi 보고서를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주요 경과와 향후 토론회 개최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2공항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 등을 듣는 양측 대표의 기조발표로 진행된다.

기조발표에는 정부측과 반대대책위측 대표가 각 3~5분씩 입장을 표명한다.

토론 주제는 크게 2가지로 항공수요 예측과 공항인프라 확충 규모 적절성,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ADPi 보고서 문제 등이다. 

토론회 패널은 정부측과 반대대책위측 관계자로 구성됐다.

정부측에서는 송기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계획팀장, 전진 국토부 사무관이 반대측에서는 반대 측에서는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 홍명환 도의원이 참석한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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