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오름 정상 등에서 산불을 감시하기 위해 마련한 초소를 전망대와 탐방객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남원읍 하례리 수악에 있는 기존 산불감시초소를 정비해 산불예방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탐방객에게 주변 환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목적 산불감시 초소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9000만원을 들여 국산 목재인 삼나무와 낙엽송 등을 활용해 목재 특유의 자연적 느낌을 살린 다목적 산불감시 초소를 오는 7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수악은 한라산 탐방로와 가까워 한라산 탐방객 방문이 잦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다목적 산불감시 초소를 설치하면 산불감시뿐만 아니라 한라산 탐방객 등 도민과 관광객이 쉬어가며 수악 주변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비 날씨 등 궂은 날씨에 대피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향후 서귀포 지역 산불감시초소를 다목적 초소로 활용하는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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