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세계적 산악인 오희준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산악인 오희준 기념사업회(이사장 현학봉)는 16일 서귀포시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지역주민과 산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인 오희준 제12기 추모제를 마련했다.

고 오희준은 1999년 초오유봉 등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0개봉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7년 5월 16일 에베레스트 남서벽, 아무도 밟지 않은 2500m 수직 얼음벽에 코리언루트를 개척하던 중 정상을 목전에 두고 눈사태를 만나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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