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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공간 원도심
우종희 기자
입력 2019-05-16 (목) 18:03:26 | 승인 2019-05-16 (목) 18:09:59 | 최종수정 2019-05-16 (목) 18:14:25

제주로 입출도하는 교통수단이 배에서 비행기로 바뀌며 제주의 도심은 공항과 가까운 '신제주'가 됐다. 새로운 물건과 사람이 제일 먼저 제주 땅을 밟던 곳은 이제는 '구제주'혹은 '원도심'이라 부른다. 시간이 멈춘 채 옛것을 간직한 원도심에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며 '문화 도심지'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 아담해서 포근한 미술 공간
△예술공간 이아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예술공간 이아는 작가 레지던시와 전시장, 연습 공간 운영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주 예술창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레지던시를 통해 작가가 머물며 제주의 신화와 전설, 인문과 자연환경을 연구하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2개의 전시장을 활용해 작업물을 바로 전시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민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산지천 갤러리

산지천 갤러리는 수십 년 된 목욕탕과 여관이었던 곳을 리모델링을 거쳐 2017년 12월 8일에 사진전문 갤러리로 개관했다. 오래돼 보이는 외관이 허름해 보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출신 작가들만의 작품으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해녀, 제주 전통 굿과 무속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라 관광객들이 제주를 떠나기 전 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라리오 뮤지엄

'영혼을 머금고 있는 단순함'이란 뜻을 가진 아라리오 뮤지엄은 제주에 탑동과 동문호텔1과 2로 모두 3곳이 있다. 동문모텔1과 2는 국내외 현대 미술품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예술적 경험을 함께 향유하는 뮤지엄이다.

아라리오 뮤지엄의 특성은 바로 '조명'이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조명에 많이 신경 썼다. 인테리어 또한 매우 단순해서 작품 외에 시선을 빼앗는 인위적인 요소들이 없다.

피곤한 생활을 잠시 잊고 작품세계에 빠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 다른 세계로의 여행, 책방들
△우생당

1945년에 문을 열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아들이 다시 아들에게 서점을 물려줘 지금도 운영 중인 책방이다. 70년 전통이 깃든 이층 규모의 서점으로 시 낭송회,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문화인들의 아지트 역할도 했다.

'책을 사도록' 꾸며진 서점과 달리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직 책에 집중해, 책에 파묻혀, 책을 음미하는 시간을 원한다면 우생당이 제격이다. 중국 고서 번역본부터 최신서적까지 다양한 서적들을 만날 수 있는 우생당은 중앙지하상가 입구 쪽인 관덕로에 위치했다.

△미래책방

관덕정 맞은편 작은 골목에 들어서면 정겨운 '수화 식당'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책방이 들어서기 전 있던 간판을 그대로 둔 독립 책방이다. 책방이 있는 골목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정이 가는 책방이다.

'끼이익' 소리를 들으며 오래된 미닫이문을 열면 고양이가 손님을 맞이한다. 주인이 직접 고른 책들을 판매하는데 취향이 주인과 다르다면 고를 책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옛날 공기를 맞으며 잠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밖에 제주의 독특한 느낌이 숨 쉬는 공연을 보고 싶다면 중앙로에 위치한 미예랑 소극장,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세이레 아트센터 등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종희 기자  haru0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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