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53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서 
자신의 주특기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가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 주인공이 됐다. 

만수르는 18일 오후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로드FC 053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에서 권아솔(33)을 1라운드 3분34초 조르기(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 새로운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만수르는 토너먼트 우승상금 80만 달러를 획득했다. 

경기에 앞서 만수르의 우승은 예견됐었다. 만수르는 최종전을 앞둔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자신의 주특기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2월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샤밀 자브로프를 3라운드 플라잉 니킥 KO로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날 만수르는 1라운드부터 권아솔을 밀어붙이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수르는 뒤엉킨 상태에서도 어깨로 권아솔을 수차례 공격했고 잇따라 편치를 날렸다. 팔길이가 상대보다 긴 만수르의 펀치는 권아솔의 안면에 꽂혔고 뒤로 넘어져 그라운드에 깔렸다. 

권아솔은 그라운드 컨트롤로 버티기에 나섰지만 주특기가 리어네이키드 초크인 만수르를 당해내지 못했다.  

만수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이 경기를 준비해왔다. 상금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 체육관을 짓는데 쓰고 싶다”고 전했다. 

권아솔은 “저를 지켜봐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