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서브미션 패 (사진: SPOTV)

종합격투기선수 권아솔이 상대의 초크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권아솔은 18일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경기 시작 후 저돌적으로 달려든 권아솔은 만수르의 펀치와 니킥을 잇따라 허용하며 리듬을 잃었고, 결국 다운되며 백포지션을 내주고 말았다.

만수르는 최근 5경기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만 4승을 거둔 백포지션의 강자로, 이날도 그의 굵직한 팔이 권아솔의 목을 단단히 휘감았다.

사자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는 제대로 걸리는 순간 수초 내로 의식을 잃게 된다.

경동맥이 막힌 권아솔은 몸을 비틀며 저항했지만 결국 기절 직전, 만수르의 무릎을 치며 항복을 선언했다.

100만불(약 12억 원)의 상금을 만수르에게 내준 권아솔은 "그동안 도와준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질 만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하겠다"고 아쉬움 섞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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