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96명으로 전년 81명 대비 18.51% 증가했다.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이 77명(80.2%)으로 여성 19명(19.8%) 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34명·35.4%)에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43명(44.8%), 열경련 28명(29.2%) 순이었으며 발생장소는 79.2%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내원환자에 대해 온열질환 발생현황과 관련요인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지역별 신고정보를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도내 신고기관 비상체계를 구축해 폭염에 본격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홍보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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