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산자부  에너지공단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제주 15% 전국서 가장 높아
전국 평균 2.3%의 7배 달해…신재생발전 전기차 보급률 높여도 효과 미미

제주특별자치도가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를 비롯해 각종 탄소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3억3226만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등을 포함한다.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저감 정책에도 불구 최근 5년간 배출량은 2013년 3억190만3000tCO2에서 2014년 3억2000만7000tCO2, 2015년 3억1768만2000tCO2, 2016년 3억2433만5000tCO2, 2017년 3억3042만8000tCO2로 매해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2013∼2017년 기준 이산화탄소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1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전국평균 2.3%보다 7배나 더 가팔랐다.

제주도는 이산화탄소 등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연료 사용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추진, 신재생발전과 전기차 보급 비중을 전국 최고로 높였다. 그럼 에도 제주가 탄소배출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 연평균 증가율은 음식료업이 4.6%로 가장 가팔랐다. 제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료업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산화탄소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에너지원별 배출량은 전력이 3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제주에서도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전기소비자체를 줄이는 방안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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