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배 작 "골프장".
 서울에서 활동하는 제주출신 사진작가 박경배씨(54·프로스 박 스튜디오 대표)의 작품이 22일부터 제주퍼시픽호텔(대표 황시형) 커피숍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다. 상설 갤러리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 커피숍에는 별도의 전시대가 마련돼 한라산 오름 야생화 등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설악산 등 타지 아름다운 풍광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핀크스 골프장 등 전국의 골프장 사진도 호텔 이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장 사진’을 주로 찍는 박씨가 퍼시픽 호텔에서 상설 사진전을 갖게 된 것은 이 호텔 황 대표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 이 호텔 로비와 방에 박씨의 사진이 ‘도배’해 있을 정도다. 호텔측에서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이 호텔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구매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아 박씨의 사진을 관광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박경배씨는 “호텔측의 배려와 적극적 후원으로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제주의 올레전을 가진 박씨는 내년에는 선(線)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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