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신녕, 튜바 김남호와 협연

서귀포에 관악의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64번째 울려 퍼진다.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지휘자 이동호)은 오는 23일 저녁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6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황신녕과 튜비스트 김남호가 협연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첫 곡으로 제주태생 재일교포 고창수 오사카 음악대학 교수의 창작곡 '3개의 제주도 민요'를 연주한다. 처음 금관 5중주로 만들어졌으나 윈드 오케스트라로 편곡돼 '계화타령' '밧 불리는 소리' '너영 나영'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연주곡은 튜비스트 김남호의 협연무대로 튜바와 관악단을 위한 협주곡 '마크의 손님'을 연주한다. 연주곡의 작곡가 장 필립 벵베셀레(Jean Philippe Vabbeselaere)의 곡으로 프랑스 유명 튜비스트이자 작곡가 마크 스텍카(Marc Stecka)의 집에 초대된 작곡가들과 튜비스트들의 파티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황신녕과의 협연무대로 김동진 작곡의 '진달래 꽃'과 주세페 베르디 작곡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1막 중 '아! 그이인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곡은 관악 작곡의 거장으로 불리는 토마스 도스의 교향곡 1번 '제플린(비행선)'으로 제플린 재단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토마스 도스의 첫 번째 교향곡이다.

만 6세 이상부터 입장가능하다. 문의=관악단(064-739-7394).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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