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의료자문위원

치아가 빠진 곳을 채워 넣으려는 노력은 기원전부터 계속 됐지만 현재의 틀니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약 560년 전으로 스위스에서 시작됐다.

틀니는 다수의 치아결손 시 저작기능 또는 외관을 회복시켜주는 시술로 인공치아와 인공 잇몸으로 구성돼 있다.

틀니는 사용하면서 빠지거나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잇몸뼈가 줄어들면서 헐거워지기도 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틀니를 수리해 잇몸뼈 상태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여러번 하면 틀니가 지저분하게 돼 결국 새로 제작해야 한다.

틀니는 어떻게 닦는가.

우리가 양치질을 하루에 세번 하는 것처럼 틀니도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 바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칫솔은 부드러운 모보다 단단한게 좋고 틀니용 칫솔이면 더 좋다. 틀니를 닦을 때는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고 치약보다는 비누나 주방세제가 좋다.

요즘은 약국에서 틀니 전용 세정 약이 많이 나오므로 세정제 1알을 물에 넣고 틀니를 담가두면 된다.

틀니를 착용한 후는 음식을 먹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또한 앞니를 사용해서 씹는 경우나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틀니를 탈락시킬 수 있는 행위이므로 양쪽 모두를 이용해서 골고루 씹도록 훈련해야 한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밤에 잠잘 때 끼는게 좋은가 빼는게 좋은가인데 결론은 빼고 자는게 좋다. 이유는 잇몸도 밤에는 쉬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잇몸이 변하고 틀니가 헐거워져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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