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4월까지 4171명 신규 가입…전년 실적 절반 넘어서
청년우대형 상품 도입, '내 집 마련' 기대 반영 분석

올들어 4월까지 제주 지역에서만 4171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현재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제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2만6036명으로 전달 22만5486명에 비해 547명 늘었다. 1월만 993명, 2월 1305명, 3월 1126명이 신규 가입했던 추세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청약조정지역내 1순위 자격과 재당첨 제한, 1주택자 배정 물량 축소, 가점제 물량 확대 등 청약규제를 대폭 강화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만 6554명이 가입하며 전년(7740명) 대비 84.6% 수준에 그쳤던 상황과 비교하면 선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만 전달 대비 226명 늘어난데 그친데다 12월에는 201명이 빠져나가는 등 연초 가입자 증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전국적으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도입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 31일 출시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출시 9개월 만에 19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가입자의 18.1%가 청년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는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도입 첫 달인 8월 674명이 신규 가입했다. 전달 570명이었던 것에 비해 104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후도 9월 608명, 10월 638명으로 집계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반응이 늦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연초 반짝 인기몰이는 도내 주택 가격 하락 등에 대한 기대감과 가계 자금 관리 등의 목적이 복합된 결과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