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22일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도가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해양레저스포츠를 미래관광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해양레저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과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의원 좌남수)은 22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우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해양레저스포츠의 산업적 가치와 발전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스포츠 여건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레저선박 등록이 2013년 9000대 수준에서 2017년 2만5000대로 급증하면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 수요를 가진 유망산업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해양레저스포츠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보다 작지만 임팩트 있는 사업 우선 추진 및 민간투자 활성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종환 제주관광대 외래교수는 '제주해양레저 현황과 문제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는 가을과 겨울 사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발생해 서핑, 카이트 보드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또 계절풍이 부는 겨울과 여름에는 한라산의 방풍효과로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시 지역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제주 해양환경의 지역별, 시기별 특성에 따른 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 교수는 "일반인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은 도두항과 김녕항 일부에 불과하다"며 "계류시설 부족으로 선박과 레저보트가 무질서하게 계류하면서 파손의 위험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인프라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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